해양 여행·관광지 충남 서산시 창리항, 바다낚시·해상펜션 등 ‘가족휴양관광지’로 주목

【서산(충남)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충남 서산시 창리항 일대가 바다와 육지,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해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지방어항이 아닌, 해양 체험과 휴식 그리고 여행 스토리가 공존하는 복합 관광지로 떠오른다.

서산시 창리항에서는 바다 위에서 낚시를 할 수도 있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해상펜션도 있다. 수도권에서 2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힐링 여행지’로 바다와 육지 여행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충남 서산시 ‘창리항’이 선정되면서 관광지로서의 탈바꿈 변화는 시작됐다.

서산시는 창리항을 종합 해상낚시 최적지이자 해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가족 중심 휴양관광지’로 개발하고, 어촌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구상을 현실화 하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생활 SOC사업으로, 낙후된 어촌의 핵심 자원을 활용해 어촌 필수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지역의 활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21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서산시 창리항은 좌대 낚시 체험 콘텐츠와 지역 전통문화 행사인 영신제를 어촌뉴딜사업과 연계, 지역 어민의 수익 창출과 관광객의 편의에 이바지하기 위해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어촌어항공단은 어구 창고를 신축하고 수산물 복합센터와 어민 커뮤니티센터를 리모델링,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가족 바다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창리항 어촌계 주민 삶의 질을 높여 어촌경제생활권 개선 및 주민복지시설을 정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리항 해상낚시는 초등학생,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안전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바다 위에서 직접 잡아 올리는 손맛은 남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해가 저물면 바다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해상펜션이 그 진가를 발휘한다. 탁 트인 수평선 위로 붉게 지는 노을, 파도에 일렁이는 달빛은 도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장관을 보여준다.

창리항 해상낚시·해상펜션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어촌계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의 어촌뉴딜300 사업과 맞물려 서산 바다 관광의 거점으로 커가고 있다.

마을 청년 어부 박태욱 계장은 창리바지락 브랜드화를 통해 어민 소득을 높이고, 마을 홍보를 위한 SNS 채널 개설 등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박 계장은 “직접 어촌계에서 판매하고 어민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하면서, 창리를 귀어·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창리항 주변에는 천수만 철새 도래지와 생태관을 연계해 자연학습의 장을 제공하며, 가을·겨울이면 수만 마리 철새가 장관을 이뤄 가족 관광객의 발길을 붙드는 서산버드랜드, 서해 낙조 명소로 유명하며, 퇴근길에도 일부러 들를 만큼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간월암을 둘러보는 코스로 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간월도, 제철 해산물과 활기찬 수산 시장이 반겨주며, 새우 축제 등 계절별 행사와 함께, 싱싱한 먹거리 체험이 가능한 남당항과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한다. 자연휴양림과 꽃지해수욕장의 낙조는 여행객들에게 ‘인생 최고샷’을 남길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