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환경 로봇기술 한자리에…서울시, 제1회 서울AI로봇쇼 개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년 제1회 서울AI로봇쇼'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극한로봇'을 주제로 극한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와 연계해 개최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국내외 휴머노이드 로봇, 사족보행 로봇, 극한지 탐사 로봇 개발 기업을 비롯해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등 약자를 위한 돌봄로봇 기업까지 모두 73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극한로봇 경진대회를 동시 개최하며 국내외 대학 등 32개 로봇팀이 참가해 스포츠 종목과 실전을 통해 로봇 기술력을 겨룬다.

국제로봇스포츠연맹(FIRA)과 협업해 개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에는 양궁, 스프린트, 역도, 비석치기 등 4개 종목에 22개조가 출전한다.

극한로봇 경진대회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해 열린다. 13개조가 접수해 본선 진출 10개조가 확정됐다. 험지 극복, 장애물 극복, 화재진압, 재난구조 등 4개 극한환경에서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과제를 극복하는 로봇 기술을 겨룬다.

전시관은 로봇 세계관, 극한 로봇관, 기업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로봇 세계관에서는 로봇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극한 로봇관에서는 무인탐사연구소의 달 탐사 로봇 '로버', 포스텍의 해저 탐사로봇 '사이클롭스' 등 육상·수중·우주·재난 4개 극한환경에서 활약하는 로봇들이 전시된다.

체험도 마련했다. 사족보행로봇 시연 및 경주, 인공지능 바둑 로봇과의 오목 대결, 예술가 로봇의 초상화 창작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세션을 개최하고 로봇 전문가 포럼도 열린다.

기업-투자자 만남에는 25개 로봇기업과 11개 투자사가 참가하고 50회 이상 투자 상담이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로봇을 직접 경험하고 기업의 성장과 정책 성과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