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 빛나는 뚝섬의 밤…'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내달 3일 개막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3일부터 열흘간 국내 최대 규모 수변 레이저아트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축제는 '빛의 스펙트라'를 주제로 레이저·조명·사운드가 어우러진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레이저아트' 전시에는 툰드라·비디오 파즈·유환 등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해 7개 작품을 뚝섬 지형과 풍경을 무대로 선보인다.
청담대교 하부에 설치되는 유환의 '빛의 터널',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비디오 파즈의 '비트 온', 빛의 잔상을 활용한 툰드라의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 등이 대표작이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1일에는 시민 3000명이 LED 장비를 착용하고 5㎞ 구간을 달리는 '라이트 런'이 열린다.
10∼11일에는 과학자, 작가, 기업인이 참여해 빛과 기술에 관해 강연하는 '빛섬렉처'가 진행된다.
첫째 날은 곽재식 화학자, 비디오 파즈 작가 '줄리앙', 오은식 에이스 조명 이사가 강연한다.
둘째 날에는 천문학자 심채경,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김태윤 제로원 책임 매니저가 연단에 오른다.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축제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 75명과 구급차 2대를 배치하고 라이트 런 당일에는 안전요원 296명과 구급차 3대를 추가 투입한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긴 추석 연휴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한가위처럼 더없이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