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칫솔·치실·문신 염료…안전검사 강화로 국민 건강 지킨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17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FITI·KATRI 시험연구원을 찾아 칫솔과 치실 등 구강관리용품, 그리고 문신용 염료의 시험·검사 환경을 직접 살폈다.

오 처장은 “칫솔·치실은 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강도와 내구성 시험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만 유통돼야 한다”며 “문신용 염료 또한 인체에 직접 침습되는 만큼 미생물·중금속 오염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지난 6월 14일부터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를 ‘위생용품 관리법’상 신규 위생용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지정 100일을 맞는다.

기존에는 구강관리용품이 보건복지부, 문신용 염료가 환경부 소관으로 관리됐으나 현재는 식약처가 일괄 관리한다. 이번 방문은 제도 시행 초기 단계에서 민간 시험·검사기관이 수행하는 수입검사와 자가품질검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장에서 오 처장은 칫솔 모 다발 유지력, 손잡이 충격시험 장비 등의 가동 상태와 문신용 염료 무균시험 시설을 직접 확인했으며, 간담회에서는 민간 시험·검사기관 관계자들과 기준 정밀화 및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준 KATRI 품질책임자는 “민간 현장의 경험이 정책에 반영돼 안전관리 체계가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처장은 “식약처는 앞으로도 민간 시험·검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뢰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