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협, 집중호우 피해 속 농가 복구 지원…생필품·방제작업까지 총력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극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 복구에 범농협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약 1만2000여명의 범농협 임직원과 봉사단이 전국 수해 현장에 투입됐다.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파손된 하우스를 철거하고 침수 농작물을 정리하는 등 농업인들의 영농 재개를 돕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 가평을 직접 찾아 복구 작업에 참여하며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각 지역 농·축협도 재해 복구와 긴급 지원에 발 빠르게 나섰다. 충남 아산의 선도농협은 사전에 굴착기를 투입해 배수로를 보강하고, 피해 발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장비를 지원했다.

경남 산청군농협은 기록적 폭우로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조합원 안전을 돕고, 이재민들에게 생필품·식수·식료품을 약 1억2000만원 규모로 긴급 지원했다. 하나로마트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해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전남 나주의 노안농협은 100만평이 넘는 농지에 드론과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대규모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침수된 양수기·모터·예초기 등 농기계 168대를 무상으로 점검·수리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재해 극복과 영농 재개를 돕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