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 대응 나서…민·관 합동 점검회의 개최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 계획 관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기업들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멕시코 정부의 관세 인상 방침이 우리 기업의 수출입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체제하에서 대미 무관세 수출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 자동차와 가전 등 주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멕시코에 진출해 있다. 이 과정에서 최종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부품은 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구조다.

산업부는 과거 두 차례의 관세 인상 조치 당시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의 관세 감면 제도를 활용해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관세 인상 계획은 세부 내용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실제 영향 범위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관세 인상 움직임이 현실화될 경우 업계와 현지 공관이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관이 원팀이 되어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