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농산물 추가 개방 없다…쌀값 10월 이후 안정 전망”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해 농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 SNS에 언급된 ‘농산물 완전 개방’은 이미 한미 FTA로 상당 수준 이뤄진 상태에서 정치적 표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배경에 대해서는 조생종 쌀 수확 지연을 꼽았다. 송 장관은 “올해 8월 비가 많아 수확이 늦어지면서 7~9월 가격 상승폭이 다른 해보다 컸다”며 “정부는 8월 3만t, 9월 2만5000t을 대여 방식으로 방출해 시장을 관리하고 있다.
통상 10월 5일이 쌀값의 고점이며 이후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비자들은 쌀 20㎏ 가격이 6만원을 넘으면 심리적 저항선을 느끼고, 생산자들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우려한다”며 균형 있는 가격 안정을 강조했다.
추석 물가에 대해서는 채소와 과일 생육이 양호해 지난해와 평년 대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올해 추석은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평시 대비 1.6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물량을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유임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