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경 집행률 80%…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분 22일 지급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정부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지난달까지 전체 규모의 80%에 달하는 집행률을 기록했다. 오는 22일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분을 위해 국비 3조5000억원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됐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상열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23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집행 현황을 공개했다. 점검 결과, 지난달 기준 관리대상 금액 20조7000억원 중 16조5000억원(79.8%)을 집행했으며, 이달 말까지 85% 이상 신속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국비 4조원 중 3조5000억원을 지자체에 교부했다. 나머지 5000억원은 9월 중 세부 지급기준과 대상이 확정되는 대로 배분할 예정이다. 앞서 7월 21일부터 지급된 1차분은 지난 8일 기준 4996만명(98.7%)에게 지급돼 약 9조원이 투입됐다.

추경을 통한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은 지난달까지 1만3000건, 19억원 규모 환급이 이뤄졌다. 문화소비 활성화를 위한 영화 할인쿠폰은 1차 배포 후 미사용된 188만장을 8일부터 재배포했으며, 공연·전시 할인권은 지난달 8일부터 210만장, 숙박 할인권은 지난달 20일부터 87만장 규모로 각각 배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70만장은 이달 중 지급될 예정이며, 벤처·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창업사업화자금 융자사업은 690건, 1361억원이 지원됐다.

안 재정관리관은 “소비쿠폰 2차 지급을 비롯해 각 사업에 재정이 적기에 투입돼야 추경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각 부처는 남은 사업 집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