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2조 금융비용 환원…"대출이자감면·각종 수수료 면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카카오뱅크가 대출 이자감면을 포함 각종 수수료 면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등으로 출범 이후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비용을 환원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가계대출 부문에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수용건수를 비롯해 이자감면액까지 업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63만536건, 수용건수는 23만1858건, 이자감면액은 87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고객들이 절감한 이자비용은 총 4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국 편의점과 은행 ATM에서 출금 수수료 전액 면제해 총 4108억원의 수수료를 깎아줬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중도상환수수료도 올 상반기까지 약 1918억원을 면제했다. 금융권에서 모든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지난 2023년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중·저신용자의 대출금리도 낮췄다. 올 상반기까지 이용 고객의 대출금리는 기존 대비 평균 연 4.08%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총 이자 절감액은 약 16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특히 제2금융권에서 대환한 고객이 전체의 절반(50%) 가량을 차지했고, 이들은 평균 6.06%p의 금리인하 혜택을 받았다. 가장 큰 절감 사례로는 연 16.68%p의 금리를 낮추면서 연간 834만원을 줄인 경우도 있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실적 조건없는 캐시백 서비스를 통해 누적 5204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금리 인하와 수수료 면제 등 혜택으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금융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