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KLPGA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3R 선두…“포도당 챙겨 먹고 ‘생애 첫 우승’ 간다”

【원주(강원)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 투어에서 1승만 보유한 고지원(21·삼천리)이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고지원은 2일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5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천만원)’대회 3라운드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를 치며 중합 15언더파 201타의 기록지를 제출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3일 열리는 대회 파이널 경기에서 배소현·성유진과 챔피언조에서 티샷에 들어간다.

다음은 고지원 선수의 협회와 경기 후 일문 일답

Q.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소감은?

– 오늘은 샷보다는 퍼트가 잘 됐다. 특히, 어프로치가 좀 아쉬웠는데 그 정도 미스는 괜찮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이렇게 마음먹으니 스코어를 잘 줄일 수 있었다.

Q. 체력적으로는 어떤가?

– 후반으로 갈수록 확실히 힘들다. 포도당도 챙겨 먹고, 푹 쉬면서 내일도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체력 분배에 신경쓰겠다.

Q. 최근 일본 프로 테스트를 봤는데?

–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골프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었고, 일본JLPGA투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신청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다 도전해보고 싶다.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곳부터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일본을 먼저 선택했다.

Q. 일본에서 어떤 점을 배웠나?

– 짧고 좁은 코스 특성상 공략법을 새롭게 배웠다. 하이브리드로 끊어가며 플레이하는 방식이나 일본 선수들의 매너, 경기 운영 방식 등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됐다. 오늘 경기에 있어서도 그 경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Q. 내일 우승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이 잘 돼야겠지만, 특히 어프로치를 좀 더 보완할 것이다. 그래도 특별히 우승을 의식하지는 않고, 1라운드 때처럼 재미있고 즐겁게 플레이하겠다. 특히, 올해는 정규투어에 출전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출전한 대회에서 하고 싶은 샷을 마음껏 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

Q. 올해 이미 드림투어와 정규투어 합쳐20개 가까운 대회를 뛰었는데?

– 그린 스피드가 달라 적응이 쉽지 않다. 초반부터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아침마다 일정한 루틴으로 연습하며 대처하고 있다. 현재로선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내년도 정규투어 복귀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인데,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나?

– 마음이 확실히 편해졌다. 그 덕분에 정규투어에서도 더 편하게 스윙할 수 있다. 올해는 쫓기듯이 경기하지 말자는 목표로 시작했고, 1등이든 30등이든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하자고 다짐했다. 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Q. 첫날1위를 하고 언니와 나눈 이야기가 있었나?

– “어떻게 그렇게 잘 치냐?”는 말 한마디가 전부였다. 오늘 숙소에 가서 나는 아직 챔피언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언니에게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