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대표팀,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은메달 쾌거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중학교 3학년 조성우가 제20회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강원도 출신 재학 선수로 최초 선발 돼 한국 팀의 은메달 획득에 큰 기여를 했다.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지난달 19일~30일까지 개최된 '제20회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총 19개국 1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중·고등, 대학생 등 학생으로 구성된 U18국가대표 인라인하키 선수단이 기분 좋은 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결선에서 강호 대만에게 0대4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인도·이란을 연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마지막 중국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졌으나, 인도가 중국을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종훈 총감독, 이두희 감독, 총 16명의 중·고 대학생 중심의 U18국가대표 인라인하키팀은 실내 전용구장 하나 없는 현실에서 지난 4월부터 시작된 3차례 대표팀 캠프를 통해 최종 선발돼 주말에만 시간을 내 훈련하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왔다.

그러나, 현실적인 제약과 클럽 선수들로만 구성된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중학교에 재학중인 조성우(3학년) 선수가 강원도 재학선수로는 최초 선발돼 화제의 인물로 집중 조명됐다. 

조성우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춘천 하이원아이스하키팀에서 하키를 처음 시작해, 6학년때는 하이원 팀 주장을 맡아 여러 전국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 한 경력이 있다. 현재 안암타이거샥스 아이스하키 팀 부주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제20회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총 12일간 제천체육관 및 인근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됐으며, 월드스케이트 아시아,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이 주최, 충청북도롤러스포츠연맹, 제천시체육회, 제천시롤러스포츠연맹 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