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3R 샷이글…“이글보다 1m 퍼팅 놓친 게 더 아쉬워”

【원주(강원)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 투어에서 1승만 보유한 고지원(21·삼천리)이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고지원은 2일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5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천만원)’대회 3라운드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를 치며 중합 15언더파 201타의 기록지를 제출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3일 열리는 대회 파이널 경기에서 배소현·성유진과 챔피언조에서 티샷에 들어간다.
배소현과 성유진은 이날 공동 2위로 중합 14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양 선수는 (오늘)각각 7타, 8타를 줄였다.
다음은 배소현 선수의 협회와 경기 후 일문 일답
Q. 경기 소감은?
– 무더운 날씨지만 어제도6타 줄였고, 오늘은 더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서 뜻깊은 하루였다.
Q. 1라운드와 비교해 2, 3라운드에서 달라진 점은?
– 디오픈을 다녀온 후 연습을 거의 일주일가량 못 했는데, 그래도 뜻깊은 여행이었다. 가서 보고 느꼈던 부분들을 같이 갔던 프로님과 이야기하며 스윙을 보완하려고 했다. 1라운드까지는 어색했는데, 2라운드부터는 좀 더 과감하게 시도했고 그 점이 통했다. 교정했던 스윙과 퍼트 모두 익숙해지면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Q. 올 시즌 상반기가 마무리되어 가는데 전체적인 평가는?
– 시즌 전반기에는 경기 흐름이 좋다가도 끊기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그래도 컷 탈락 없이 중위권 이상에서 꾸준히 마무리했기에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흐름이 안 좋더라도 잘 인내하며 견디자는 마음으로 버텼다.
Q. 오늘9번 홀에서 샷이글을 했는데?
– 117야드 정도 남았고, 왼쪽에 좀 타이트하게 붙어 있는 핀이었다. 페어웨이에서 48도웨지로 컨택만 잘해서 핀보다 약간 우측에 떨어트리려고 쳤다. 처음에는 공이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주변 갤러리 반응을 통해 이글인 것을 알았다.
Q. 이글이 전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고 느꼈나?
– 꼭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1미터도 안 되는 짧은 퍼트를 놓쳤던 장면에서 더 영향을 받았다. 셋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트로크에 들어가면서 퍼트가 왼쪽으로 당겨졌다. 그 실수를 전화위복 삼아 남은 홀에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Q. 경기 각오는?
– 내일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선두와 1타수 차이라서 더 적극적으로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