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25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 유승아 기획전《마야माय》개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5년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유승아 기획자의 《마야माया》를 7월 24일~8월 7일까지 아케이드 서울(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128길 23)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야माय》는 기획의 방법론으로서 ‘여성적 글쓰기’를 실험하며, 이를 통해 가능한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측면을 탐구해 온 기획자 유승아의 기획전이다. 1990년대생 네 명의 작가 (고요손, 김현진, 율리아 쇨린, 황예지)가 참여하여 이 세대가 지닌 공통적 감수성을 다룬다.
전시는 최근까지 수년에 걸쳐 일어난 사회적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고와 정치적 난국, 자본주의 리얼리즘에 대해 이 세대가 어떻게 반응하고 표현하는지 고찰한다. 자기 것을 만들 수 없는 세대가 공유하는 잔인한 낙관, 우리에겐 미래가 실종되어 있다는 비극적인 미래관과 같은 소외감과 상실감, 무력감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요손, 김현진, 황예지, 세 작가의 신작이 공개된다. 김현진은 길이 11미터에 이르는 대형 벽화 신작을 선보이며, 고요손과 황예지는 각각의 신작과 함께 조각과 사진, 각자의 매체를 바탕으로 한 협업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전시장과는 별개의 공간인 ‘어쩌다 책방’과 ‘소리그림’에서 운영된다. 사전 프로그램 <마야माया: 잔인한 낙관>은 ‘어쩌다 책방’과 협업해 전시의 토대가 된 도서를 소개하며, 7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소리그림’에서는 ‘여성적 글쓰기’를 주제로 한 전시 연계 스크리닝과 기획자 유승아와 영화평론가 김예솔비의 대화 세션이 8월 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와 ‘어쩌다 책방’에서 열리는 사전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소리그림’에서 진행되는 스크리닝 및 대화 프로그램은 7월 26일부터 진행되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