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공동 창작 뮤지컬 ‘링크’…7월 서울 초연 후 밴쿠버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한국과 캐나다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공동 창작 뮤지컬 ‘링크(R;Link)’가 오는 7월 26일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초연을 올린다.
이번 작품은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한 국제 공동 창작 프로젝트로, 지난 3월 21일 경기도 가평 캐나다전투기념비에서 제작 발대식을 열고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
뮤지컬 ‘링크’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가 주축이 되어, 캐나다의 카필라노대학교(Capilano University), 원주민대학교(First Nations University of Canada), 서스캐처원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 연극 및 예술학과와 함께 공동 제작했다.
국가와 문화를 넘어선 예술적 협업을 통해 청년들이 공유하는 서사를 무대에 담아낸다는 점에서 작품 그 자체보다 창작의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작품은 6·25전쟁 당시 얼어붙은 임진강 위에서 캐나다군이 하키를 즐겼던 실화를 모티프로 한다. 전쟁이라는 극한의 현실 속에서도 하키장(Rink)이라는 공간에서 피어난 일상의 환기,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우정과 연대를 중심 서사로 풀어내며, 전쟁과 평화, 청춘과 용기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링크’라는 제목에는 하키장의 링크(Rink)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Link)의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한편, 서울 초연 이후 ‘링크’는 오는 8월 15일과 16일 캐나다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카필라노대 블루쇼어 극장에서 현지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양국 청년 예술가들이 예술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 자체가 공연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