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르세데스-벤츠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 적용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이후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모델 17종에 대해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생체 인식과 PIN 기반 사용자 인증으로 동작해 더욱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

삼성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안전한 모바일 사용 경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한 차량 사용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 사용자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앱에서 등록할 수 있다.

지원 모델은 갤럭시 ‘S21 울트라·S21+’, ‘S22 울트라·S22+’, ‘S23 울트라·S23+’, ‘S24 울트라·S24+’, ‘S25 울트라·S25+’, ‘S25 에지’, ‘Z 폴드3’, ‘Z 폴드4’, ‘Z 폴드5’, ‘Z 폴드6’, ‘Z 폴드 SE’ 등 16개 모델이다.

디지털 키는 삼성녹스와 초광대역(UWB) 기반의 암호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초광대역 기술은 고주파수에서 전파를 통해 작동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이다.

사용자는 실물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디지털 키를 통해 차량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외부에서도 엔진 버튼을 눌러 미리 시동을 걸 수도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에게 차를 빌려줘야 할 때 ‘키 보내기’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메시지로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다. 키 사용 기간과 접근 권한 설정, 키 회수 등도 가능하다.

디지털 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사용자는 삼성 파인드앱을 통해 원격으로 디지털 키를 잠그거나 삭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 팀장 채원철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에게 삼성월렛의 디지털 키 사용 경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 확대는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BMW,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해 디지털 키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