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파업·직장폐쇄 해제…"임단협 교섭재개"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현대제철의 노조와 사측의 대치가 소강 국면으로 전환됐다. 보름 만에 직장폐쇄 조치가 해제되고, 노동조합의 파업도 철회된다. 노조와 사측은 이후 교섭을 재개해 임단협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2일 오전 7시부터 충남 당진제철소 1·2 냉연 공장의 전처리 설비(PL/TCM)에 대한 부분 직장폐쇄를 해제한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4일 노조 파업으로 195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노조는 지난 1월21일부터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11일에는 노조 총파업으로 현대제철 전국 사업장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21일에부터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한 것은 성과급 금액이다. 노조는 2023년 성과에 기반해 1인당 40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450%+1000만원으로 1인당 성과급 2650만원 수준을 제안했다.

직장폐쇄 해제에 따라 노조는 13일 오전 7시 부분파업을 철회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조의 부분파업 철회 이후에 교섭을 재개해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