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동산 발언 왜곡 보도에 반박…“서울 전체 아닌 강남·서초·송파 지칭”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6.11.03 / 사진 = 청와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집값 하락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이 일부 언론에서 왜곡됐다고 지적하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4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고, 자신이 언급한 집값 하락은 서울 전역이 아닌 강남·서초·송파 등 주요 지역의 실거래가격을 지칭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보도에서 사용한 '서울 전체 집값 폭락'이라는 표현은 자신의 실제 발언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서울의 주택 매물이 빠르게 늘고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상당한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지역도 있다는 점을 함께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주요 지역의 실거래가격 하락'을 '서울 전체 집값 폭락'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발언의 취지가 같다고 판단하더라도 실제 사용하지 않은 표현을 따옴표로 묶어 직접 인용하는 것은 잘못된 보도 방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만 집값 하락이 확인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애초에 서울 전체가 아닌 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한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설명한 만큼, 다른 지역의 가격 흐름을 근거로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서울 전역의 매물 증가와 거래량 감소, 강남 등 주요 지역의 장기간 실거래가격 하락, 연체율 및 경매 건수 증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련 기사에 제시된 내용과 객관적인 시장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논란은 서울 아파트값의 전반적인 가격 흐름과 일부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 변화를 어떻게 구분해 해석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