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반·분·신 3자 연합 의혹' 사과…친청계 "상응한 책임 져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생외면 입법방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6.07.23. snakorea.rc@gmail.com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신이 제기했던 '반·분·신(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에 따라 당 차원의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보고는 취소됐으나, 친청(친정청래)계는 거짓 주장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 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박선원 의원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김 대표가 먼저 발언에 나서 사과한 뒤 보고 취소를 제안했고 의원들이 이를 수용했다. 박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주장한 '특정 지역 신천지 당원 다수 가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사과 과정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이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박수로 그 건은 종료됐다"며 이후 절차는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앞으로도 신천지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친청계는 사과 직후 의총에서 항의 발언을 이어가는 등 곧바로 반발했다. 그동안 친청계는 조사 결과 공개와 함께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질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공개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당원에게 모욕감과 혼란을 주고 당을 심대한 위험에 빠뜨린 행위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 대표는 유죄가 된 것"이라며 자업자득과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신천지 의혹 제기는 사실상 근거는 없지만 성공한 정치 공작으로 끝났다"고 거듭 주장했다.

친청계 지도부의 반발도 잇따랐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걸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 및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했고, 이성윤 최고위원 역시 "원래 ‘3자 비밀연합'이 없었으니 당연히 증거도 없다. 이제 당원들께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