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서울 서북권 중증응급의료 거점으로…재난 대응체계 강화

박유석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장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경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11.03 /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세브란스병원이 서울 서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중증응급환자 치료와 대규모 재난 대응을 위한 지역 의료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보건복지부의 '2026년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정 기간은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세브란스병원은 평가 과정에서 중증응급환자 진료 실적과 수술·시술을 포함한 최종치료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19구급대와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환자의 수용 실적, 중증 소아환자 안정화 치료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심정지와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에 대해 초기 처치부터 전문 수술·시술, 입원 및 중환자 치료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의료기관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응급진료센터와 전문 진료과 사이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심뇌혈관질환과 중증 감염, 호흡부전 등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응급실에서 초기 진료를 받은 뒤 전문적인 시술이나 수술, 집중치료로 지체 없이 연결되도록 진료체계를 정비한다.

지역 내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체계도 개선한다. 119구급대 및 인근 의료기관과 환자의 중증도, 병상 수용 가능 여부 등 주요 정보를 공유해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형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서울 서북권 재난의료 대응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중심으로 소방·경찰·보건당국과 협력해 현장 응급처치부터 환자 이송, 병원 내 전문치료까지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교육과 합동훈련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유석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장은 이번 지정이 그동안 축적한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응급의료에서 더욱 큰 책임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응급처치부터 수술·시술과 중환자 치료까지 신속하게 연결되는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 및 119구급대와 긴밀히 협력해 중증응급환자가 적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앞으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및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울 서북권의 중증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