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해킹 피해 규모 2천210명으로 급증… 고객·임직원 추가 유출

국민은행 /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당초 알려진 119명에서 221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조사 과정에서 고객과 임직원 2,091명의 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은 26일 감독당국 및 관계기관이 기존 침해사고를 정밀 분석한 결과,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 등 총 2091명의 추가 피해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새로운 해킹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기존 침해사고가 일어난 시스템의 데이터와 처리 과정을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유출된 고객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인적사항과 암호화된 고유식별정보를 비롯해 직업, 연소득, 예금잔액, 계좌번호, 대출 거래내역, 신용등급, 신용카드 연체정보 등 다수의 금융·신용정보가 포함됐다. 대부분의 고객은 4개 항목 안팎이 유출됐으며 고객별로 차이가 있다. 전·현직 임직원의 경우 이름, 직원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소속 부점, 발령·퇴직 연월일이 유출됐다.

앞서 이번 사고는 지난달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이 발생하면서 밝혀졌다. 당시 은행 측은 11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유출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은행은 "초기에 피해 규모를 완벽히 파악하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추가 확인된 대상자에게 유출 사실과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개별 안내하고, 대표 콜센터와 전담 상담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