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연극 30년의 저력…심리 미스터리극 ‘미스테리 산장’ 대학로 무대
극단 삼산이수 창작극 ‘미스테리 산장’ 포스터 2026.10.25 / 사진 = 바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경북 김천에서 30여 년간 지역 연극의 명맥을 이어온 극단 삼산이수가 창작극 ‘미스테리 산장’을 통해 서울 대학로 관객들과 만난다.
(사)한국연극협회 김천지부 소속 극단 삼산이수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심리 미스터리극 ‘미스테리 산장’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극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학로 진출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1994년 김천에서 창단된 극단 삼산이수는 약 100회의 정기·창작 공연을 이어오며 지역 연극의 기반을 다져왔다. 자체 공연장인 ‘소극장 3.2’를 중심으로 연극 교육과 창작 활동을 펼쳐온 극단은 이번 대학로 공연을 계기로 활동 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스테리 산장’은 폭우와 정전으로 외딴 산장에 고립된 두 커플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인물들이 감춰왔던 비밀과 상처가 하나씩 드러나고, 서로를 향한 의심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된다.
작품은 단순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를 넘어 인간관계 속에 숨겨진 감정과 상처, 화해와 치유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물 간 심리적 충돌과 변화가 극의 중심을 이룬다.
이번 작품은 극단 삼산이수 사무국장이자 지역 극작가인 변경숙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강정식 극단 대표가 제작을 총괄했으며, 배우부터 제작진까지 극단 소속 단원들이 참여해 지역 창작극의 자생적 역량을 보여준다.
출연진은 유동현(민석 역), 성민아(지연 역), 김창진(정우 역), 정효원(수진 역), 류증자(산장주인 역), 이상구(관리인 역), 최남수(관리인처 역) 등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로 구성됐다.
강정식 대표는 “김천에서 30년간 길러온 자생적 역량이 대학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 연극의 한계를 깨고 전국구 극단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변경숙 연출은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이 진심을 마주하는 이야기”라며 “미스터리한 재미 뒤에 깊은 울림과 따뜻한 여운을 가져갈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심리 미스터리극 ‘미스테리 산장’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27일 ▷7시 30분, 28일 ▷7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