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반도체·로봇 산업 AI로 통합…'K Connect AI' 글로벌 플랫폼 시동

국내 전자·반도체·로봇·제조산업을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산업 전시 플랫폼이 출범한다.  (산업통상부)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국내 전자·반도체·로봇·제조산업을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산업 전시 플랫폼이 출범한다. 정부는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주요 산업 전시회를 하나의 협력 체계로 묶어 첨단기술 교류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K Connect AI' 출범식을 개최하고, 국내 대표 산업 전시회 5개를 연계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K Connect AI'는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산업AI 엑스포,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 등 5개 전시회를 산업 AI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전자와 반도체를 비롯해 제조설비, 산업용 AI, 로봇 등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과 기업을 연계함으로써 산업 간 협력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는 이날 개막하는 한국전자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이어진다.

한국전자전은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반도체대전은 14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산업AI 엑스포와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이 진행된다. 로봇산업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로보월드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은 '한국전자전 2026' 및 '전자·IT의 날' 기념식과 함께 마련된다.

행사에서는 K Connect AI의 추진 비전을 발표하고, 5개 전시회 주최기관 대표들이 산업 간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한국전자전 기간 'CES 아시아 언베일드 서울'을 개최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2027의 주요 내용과 차세대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오는 21일 킨텍스에서는 제조업의 AI 전환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라파엘로 단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교수와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참석해 제조 AI 생태계의 발전 방향과 산업계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한다.

오후 프로그램에서는 IBM과 퀄컴, 포스코 등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산업현장에 적용한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에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을 의미하는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다양한 특별관도 운영된다.

특별관에서는 AI 기반 생산공정인 'AI 팩토리'를 비롯해 인공지능을 접목한 유통·물류 시스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산업현장에 활용되는 첨단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실제 생산과 물류 과정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전시회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기업 간 협력과 투자, 수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바이어 130여 개사를 국내로 초청하고, 5개 전시회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AI 솔루션을 활용해 해외 구매기업의 수요에 적합한 국내 기업을 사전에 추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담의 효율성과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방식이 국내 첨단산업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리는 제21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전자·정보기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금탑산업훈장은 김영재 대덕전자 회장이 받는다. 김 회장은 첨단 반도체 기판의 국산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조지태 LG이노텍 전무에게 돌아간다. 조 전무는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사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평가받았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K Connect AI 출범을 계기로 국내 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산업 간 융합과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K Connect AI를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산업 전시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첨단 제조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술 교류와 수출 확대를 연결하는 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