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암살자(들)’, 300만 돌파…올해 한국영화 다섯 번째
영화 ‘암살자(들)’이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6일 한 시민이 영화관에 걸려있는 암살자(들) 포스터를 보고 있다. (사진=이성현 기자) 2026.09.26,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을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봉 3주 차에도 관객을 모으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후 20일 만에 세운 기록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다섯 번째로 300만 관객을 달성했다.
흥행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약 75만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주 연속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3주 차에도 관객을 꾸준히 끌어모으며 극장가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개봉 이후 역사적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부분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수사 결과와 다른 가능성을 극적 설정으로 제시한 대목을 두고 일각에서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영화적 상상력과 창작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앞서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려는 목적으로 제작한 영화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작품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예정됐던 일부 무대인사와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일정도 취소된 바 있다.
한편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3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왕과 사는 남자’, ‘군체’, ‘호프’, ‘살목지’, ‘암살자(들)’ 등 5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