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시의원, 백의종군길 서울 구간 복원 논의…세계유산 등재 추진

이정미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10.06,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정미 서울시의원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여정을 따라 조성된 ‘백의종군길’의 서울 구간 복원과 역사문화자원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서울시의회에서 ‘백의종군길 복원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서울 구간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향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백의종군길은 1597년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행적을 따라 서울에서 경남 합천까지 이어지는 약 670km의 역사문화길이다.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평택·아산·공주·전주·남원·구례·순천·하동 등을 거치는 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구간은 종각에서 을지로와 명동, 남산, 이태원, 녹사평, 서빙고역, 동작대교, 이수역, 사당역을 지나 남태령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 도심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와 현재의 도시 공간을 연결해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간담회에는 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고광민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을 비롯해 윤수혁·오천진·최유희·김지훈·이숙자·이효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정환·이희원·김정애 의원과 이시훈 종로구의회 부의장도 간담회 취지에 뜻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서울 구간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실제 노선을 정비하고 시민들이 역사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의 참여 및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향후 관련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서울시와 자치구,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정미 의원은 “오늘 간담회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현재 서울의 공간 속에서 다시 연결하기 위해 여러 지역의 시의원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백의종군길의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고증하고 서울 구간부터 차근차근 복원해 시민들이 직접 걷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구간 복원을 시작으로 백의종군길의 역사적 가치를 전국적으로 이어가고, 장기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동료 의원들과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의종군길 조직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서울 종각을 출발해 경기·충남·전북·전남·경남을 잇는 약 670km 전 구간을 걷는 도보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