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서부 주택가 총격 사건… 한국계 20대, 세 번째 용의자로 체포
24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6시께 시드니 서부 펨울위의 한 주택을 수색해 이윤재(21) 씨를 전격 체포했다. 체포 당시 이 씨는 'KOREA'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모습. 해당 기사과 무관함.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호주 시드니 서부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과 관련해 한국계 20대 남성이 세 번째 용의자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현지 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6시께 시드니 서부 펨울위의 한 주택을 수색해 이윤재(21) 씨를 전격 체포했다. 체포 당시 이 씨는 'KOREA'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씨에게 살인 및 범죄조직 활동 가담, 디지털 증거 접근 명령 불이행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이 씨가 총격 사건 전후로 범인들의 이동을 돕는 운전기사 역할을 맡았으며,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폐기한 인물을 다른 차량으로 태워 도주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씨는 보석이 거부된 상태에서 당일 오후 파라마타 지방법원에 출석해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3시 15분께 시드니 서부 메릴랜즈 웨스트 브루스 스트리트의 한 주택 앞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40대 남성을 상대로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후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가동해 범인 추적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18세 남성과 28세 여성을 우선 기소한 바 있다. 18세 남성은 드론을 이용해 사전 감시 및 조력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28세 여성은 총격범의 도주를 지원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표적 착오에 따른 과실 살인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숨진 40대 남성은 조직범죄와 무관한 인물이지만, 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실제 거주자는 강력 범죄 조직과 연관된 인물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피의자 간의 정확한 관계와 추가 공범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