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손은수 장의, 용지사 추기 제향 축관 참제…선현 4위 충절·학덕 기려
▲계곡면 용지시에서 동복 오씨 추기 제향(사진 = 해남향교)2026.09.20,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전남 = 서울뉴스통신】 김재희 기자 = 전남광주시 해남군 계곡면 용지리에 위치한 동복 오씨 사우 용지사(龍池祠)에서 2026년 9월 20일(단기 4359년, 음력 8월 20일) 추기 제향이 엄수됐다.
이날 제향에는 해남향교 관계자와 동복 오씨 문중 후손, 지역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향교 손은수 장의가 제향의 축문(祝文)을 읽는 축관(祝官)의 직임을 맡아 선현들의 숭고한 뜻과 덕을 기렸다.
용지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국란 극복에 앞장선 참의공 오극신(吳克信)을 비롯해, 명량 바다에 나아가 함께 목숨을 던져 싸운 아들 장령공 오계적(吳繼績)과 조카 용호공 오홍적(吳弘績), 그리고 성리학의 깊은 진리를 탐구하고 학문과 덕망을 쌓은 해금공 오달운(吳達運) 등 동복 오씨 4위(位) 선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향사를 올리는 곳이다.
2026.09.20,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축관으로 참제한 손은수 장의는 정성스레 향을 피우고 잔을 올리며, 선현들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헌시(獻詩)를 전했다.
손은수 장의는 시를 통해 “오극신 충절의 이름이 오늘 다시 살아나고, 아들과 조카가 뜻을 모아 명량 바다에 나서 나라 위해 몸을 던졌다”며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회고했다. 이어 “오달운 선생이 성리학의 길을 밝히고 글과 덕을 남긴 뜻을 후손들이 이어가고 있다”며, “문중을 넘어 나라의 빛이 된 용지사 선현들의 정신이 가슴속에 영원히 빛나길 소망한다”고 숭모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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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향에 참석한 유림들과 문중 관계자들은 “세월이 흘러도 용지사 선현들의 호국충절과 학문적 깊이는 오늘날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귀중한 등불”이라며, 이번 제향을 통해 효와 충, 학덕의 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용지사는 해남 지역 동복 오씨 가문의 대표적인 사우이자 나라를 구한 충신과 학자를 모신 곳으로, 매년 정성스럽게 제향을 올려 지역 사회에 충효 정신과 유교적 가치를 전달하는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