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바이오진흥원-㈜펜즈, '환삼덩굴'로 세계 키성장 시장 겨냥한다

(재)전남바이오진흥원-㈜펜즈, '환삼덩굴'로 세계 키성장 시장 겨냥한다

【광주·전남 = 서울뉴스통신】 이철수 기자 =(재)전남바이오진흥원 그린바이오본부 천연자원연구실과 ㈜펜즈가 생태계 교란 생물 1급으로 지정된 ‘환삼덩굴(한삼덩굴)’을 안전하고 규격화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삼덩굴 확산방지에 대응하는 안전 관리 체계 및 산업화 기반을 공동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펜즈는 10여년 간의 연구 끝에 과거 제거 대상에 불과했던 환삼덩굴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어린이키성장 건강기능식품 소재(한삼덩굴추출분말, HSy2)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성장호르몬을 대체할 수 있는 ‘어린이 키성장 천연물 소재’ 개발에 성공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고부가가치 바이오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특허 또한 미국·중국·일본·EU 등 세계 10개국에 등록을 완료하여 독보적인 글로벌 원천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협약은 환삼덩굴의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생태계 확산 우려를 과학적·제도적으로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일년생 초본인 환삼덩굴의 식물학적 특성을 고려해 과학적인 확산 방지 가이드라인(SOP)을 정립했다. 노지 재배 시 개화 전에 전량 수확을 완료하고 토양 멀칭을 의무화하여 차년도 번식원인인 종자 형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시설 재배 시에는 차단포를 설치해 종자 유출을 방지하며, 수확 후 잔재물은 즉각 회수·퇴치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공급망도 가동된다. 현재 전남 보성, 고흥, 장흥, 화순 일대 약 4만 평 규모의 전량 수매 계약재배가 추진 중이다. 환삼덩굴은 병충해나 기상이변 리스크가 거의 없고 비료·농약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재배 농가에 높은 순수익을 보장하는 효자 작물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식약처 및 OECD 기준 최고안전등급(무독성)과 녹색기술 인증을 바탕으로, 향후 재배지역 지자체 등과 민관 합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재배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지속 검증하고 환경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실 배동혁 실장은 "이번 협약은 생태계 교란 생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역발상 바이오 비즈니스’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안전성이 확보된 표준화 원료 공급망을 완성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국내 천연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펜즈 김홍식 대표는 "전남 지역 내 환삼덩굴 계약재배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남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