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부산서 KIDD 개최…전작권 전환·조선협력 논의

한미 국방부가 5월 1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제2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한국과 미국이 이번주 부산에서 연합방위태세와 국방 현안을 논의하는 정례 차관보급 협의체인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

국방부는 오는 16~18일 부산에서 제29차 KIDD 회의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양측 수석대표로는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조지 르무어 미국 전쟁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나선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연합방위태세, 조선건조 협력 등 동맹의 주요 안보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전작권 전환 시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요청해 온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가 KIDD 회의를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 현지조사단은 현지 정세와 안전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지난 10일 귀국했다. 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파병을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부는 아직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작권 전환 문제도 논의 대상이다. 국방부는 오는 11월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KIDD 회의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리는 점도 이례적이다.

한미 조선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가 비중 있게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측 당국자들은 방한 기간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인근에는 HD현대중공업(울산)과 한화오션(거제) 조선소가 있다.

KIDD는 한미가 2011년 10월 제43차 SCM 합의를 통해 출범시킨 협의체로, 양국이 매년 한두 차례 번갈아 개최해 왔다.

앞서 한미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8차 KIDD 회의를 열고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공동설명서(조인트 팩트시트)와 같은 해 11월 제57차 SCM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