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정부 지지율 30%대 추락은 인사 실패 탓… 베네수엘라식 사법 장악 우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과 사법 체계 개편안을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과 국정 운영 방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11일 자체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방송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주요 원인은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연이은 인사 실패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질과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형식적으로 강행하려는 태도가 민심 이반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고강도 발언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과거 '요정 정치'가 '룸살롱 정치'로 변질됐다는 탄식마저 나오는 실정"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신약 허가 문제나 부정한 청탁 의혹에 휘말린 인수를 고집하는 것은 국정 운영의 명백한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사법 체계 개편안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홍 전 시장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기관을 유기적 연계 없이 분산시키면 중대범죄 대응력이 떨어져 치안 부재 상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법관 증원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과거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정권이 사법부를 장악하며 독재로 나아갔던 수순과 닮아 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사법권 독립과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무력화하는 입법 독재 행위"라고 맹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의 국정 역량이 국방·외교·민생 등 국가적 현안보다 개인 사법 리스크 대응이나 사법기관 개편에 집중되는 것처럼 비쳐선 안 된다"면서 "민주당만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 되겠다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권력은 물이 스며들면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래성과 같다"며 "진영 논리에 치우친 국정 운영을 지속한다면 퇴임 후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