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판 시의원 “지하철 발빠짐 사고 150건…안전사고로 제대로 관리해야”
고기판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09.04,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발빠짐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서울교통공사의 안전관리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고기판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1)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발빠짐 사고를 명확한 안전사고로 관리하고 반복 발생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각 분야의 안전사고 목표를 ‘제로’로 제시하면서도 발빠짐 사고는 업무보고에 안전사고로 명시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 사장도 실제 발생하고 있는 고객 안전사고라며 관련 내용을 충분히 보고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승강장 발빠짐 사고는 150건 발생했다. 특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전체 사고의 25.6%가 발생해 특정 역사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도시철도건설규칙은 차량과 승강장 연단 간격이 100㎜를 초과하는 경우 안전 발판 등 실족사고 방지 설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승강장 곡률이 심한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 발판과 전동차 간섭 문제로 설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특히 안전 발판 설치가 어려운 역사라면 단순한 주의방송이나 경고등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예방책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역사에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면 안내방송만으로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민간에서 개발되는 새로운 안전 발판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기존 설비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빠짐 사고를 안전사고로 명확히 관리하고 사고가 집중되는 역사별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