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길 시의원 “직장맘지원센터 통폐합, 현장 목소리 먼저”

강동길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09.02,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성북3·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부권·서남권 직장맘지원센터 통합과 관련해 행정 효율성보다 이용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실 소관 심의에서 서울시의 직장맘지원센터 통합 계획의 타당성과 추진 절차를 점검했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동부권과 서남권 직장맘지원센터 2곳을 통합해 ‘일하는 부·모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지원 대상을 기존 직장맘에서 아빠와 한부모·미혼부모, 프리랜서·재택근무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센터는 금천구 가산동에 민간위탁 방식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지원 대상과 사업을 확대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시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지원 거점이 2곳에서 1곳으로 줄어드는 만큼 서비스 개선 효과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직장맘지원센터가 2012년부터 직장 내 고충상담과 권리구제,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을 수행하며 축적한 전문성을 언급하며 통합 과정에서 대면상담과 지역밀착형 지원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통합하면 어떤 기능이 좋아지고 시민이 받는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반대로 기존 센터의 어떤 기능이 사라지거나 약화될 수 있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한다”며 “행정 효율성만으로 시민이 이용하는 기관의 통폐합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가 실시한 조직진단과 관련해 실시 배경과 결과, 통합 외 대안 검토 여부,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 등이 의회에 충분히 공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규 센터의 민간위탁 방식이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기존 두 센터를 통합하는 것이 적정한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통합 자체의 정책 효과도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기존 센터별로 중복된 행정·회계 기능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확보된 여력을 새로운 프로그램과 지원 기능 강화에 활용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 의원은 서울시와 시의회, 전문가, 현장 종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존 센터의 성과와 한계, 통합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을 충분히 논의한 뒤 개편 방향을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통합을 위한 통합도, 변화 자체를 막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기존 센터가 잘해 온 것은 살리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면서 일하는 엄마와 아빠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개편은 행정의 편의나 속도보다 이용자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고 더 좋아지는지가 기준이 돼야 한다”며 “충분히 듣고 검토한 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 나은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제대로 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