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연곡천 물고기 떼죽음 현상 수개월째 방치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연곡천의 수질이 사진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오염됐다.. 30년 전에도 이렇게 오염된 물이 동두천 신천으로 흘러들어 연천 한탄강과 파주 임진강의 물고기를 떼죽음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양주신문 제공)

【양주=서울뉴스통신】 김칠호 기자 =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243-1 연곡천 일대 주민들이 수개월째 정체불명의 악취와 유황 냄새에 시달리고 있다. 

여름 무더위에 하천의 악취까지 겹쳐 심한 두통을 겪은 주민 A 씨가 양주시청에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하천 수질 오염은 우리 소관 아니다"며 서로 떠넘기기 일쑤였다.

양주 연곡천은 동두천 신천의 지류이다. 연곡천의 오염된 물이 신천으로 흘러가고 다시 연천시계에서 한탄강에 합류해서 파주 임진강까지 오염시킨다. 

30년 전 이곳 연곡천에서 신천으로 유입된 물이 하류로 흘러가며 물고기를 차례로 떼죽음시킨 사건의 진원지에서 수질오염을 방치하는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같은 사건이 재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주민들이 번갈아 물고기 떼죽음 사실을 신고한지 4개월 만에 공무원 2명이 현장에 나오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악취와 수질오염의 원인 규명 여부에 대해서는 감감 무소식이다.

현재로서는 각 부서가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수질오염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데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원인을 규명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주민들은 판단하고 있다.

양주시가 조직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럴 경우 부시장이 관련부서를 통솔해야 하는데 경기도 인사가 지연되면서 아직 공석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이런 소극행정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거나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에 직접 민원을 제기해야 하는 게 아닌지 생각 중”이라면서 “그래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관련 공무원들을 직무유기로 고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