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완성차 넘어 산업사슬로…中 서부 ICV 산업 성장 '가속페달'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제29회 청두(成都) 국제모터쇼’가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지역을 대표로 한 서부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산업의 빠른 발전상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처음으로 1천㎡ 규모의 ‘메이드 인 청두’ ICV 산업사슬 특별 전시구역이 신설됐다.
이곳에는 화려한 신차 대신 차량의 이동을 지원하는 ‘3전(三電·동력배터리·구동 모터·전자제어 시스템)’과 ‘브레인’이 전시됐다. 스마트 콕핏 시스템 플랫폼, 차량용 운영체제(OS), 신에너지차 구동 모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청두의 스마트 제조 역량을 집중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완성차의 ‘후광’에 가려져 있던 기업들이 무대 중심에 섰다.
‘제29회 청두(成都) 국제모터쇼’에 마련된 ‘메이드 인 청두’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산업사슬 특별 전시구역. (사진=신화통신 제공)
천자(陳佳) 중링즈싱(中瓴智行·청두)테크회사 운영총감은 회사가 스마트 콕핏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가상화 OS가 10여 개 차종에서 운영 중”이라며 “누적 5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됐다”고 전했다.
완성차 전시장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두 소재의 완성차 기업 5곳은 내연기관차,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전 라인업의 현지 생산 모델 21종을 선보였다.
그중 둥펑(東風)자동차와 화웨이가 공동 개발한 풀사이즈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징(奕境) X9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지난달 청두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중국 3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중 하나인 청위 지역의 자동차 산업 규모는 8천억 위안(약 164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청위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372만 대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11%를 차지했다. 그중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52만8천 대를 기록했다.
ICV 산업 생태계 역시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청두의 경우 1천 개가 넘는 자동차 산업사슬 기업, 110여 개의 ICV 생태계 관련 기업이 모여 있다. 동시에 4천여 개 교차로의 스마트 개조를 완료했으며 누적 680㎞의 테스트 도로를 개방했다. 자율주행 온라인 콜택시, 버스, 저속 무인 차량도 여러 지역에서 시범 응용되고 있다.
‘제29회 청두 국제모터쇼’에서 이징(奕境) 모델의 세부 사항을 설명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제공)
충칭(重慶) 역시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추진을 선도하고 있다. 충칭은 고속도로, 도시고속도로, 산악 도로 등 다양한 유형의 테스트 도로를 개방해 ICV의 테스트 수요를 전면 충족하고 있다.
두샤오핑(杜孝平) 중국 국가스마트커넥티드자동차혁신센터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수석기술전문가는 “탄탄한 산업기반과 개방된 시나리오는 청위 지역의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발전에 다양한 우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부품에서 완성차로, ‘한 대의 자동차’에서 ‘하나의 산업사슬’로, 스마트 제조에서 차량·도로 협동으로…중국 자동차 산업이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서부 지역 ICV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