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호우피해 복구율 85% 넘어…거제에 구호비 1억5000만원 긴급 지원

20일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 지역 일대에서 육군 장병들이 수해복구를 지원 하고 있다. 2026.08.20 / 사진 = 국방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집중된 경남 지역의 시설 복구율이 85%를 넘어섰다. 정부는 단전과 단수로 일부 주민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거제시에 재난구호사업비 1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오는 29일부터 중앙합동조사를 통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파악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복구대책지원본부 회의를 열어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 진행 상황과 관계부처별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남을 중심으로 주택과 전통시장 등이 침수됐으며 도로와 하천, 산사태 등 공공·사유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거제에서는 일부 공동주택의 단전·단수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거처에 머무르는 등 생활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집중호우 대응 중심의 체계에서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 단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체계를 복구대책지원본부 체제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27일 기준 피해가 확인된 공공·사유시설은 모두 3575건으로, 이 가운데 3045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전체 피해시설의 85.2%에 해당한다.

정부는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은 시설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복구 작업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거제 공동주택의 단전·단수로 어려움을 겪는 일시대피 주민에 대한 지원 대책도 논의했다. 호우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 등 금융지원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행안부는 대규모 일시대피자가 발생한 거제시에 재난구호사업비 1억5000만원을 긴급 교부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대피 주민들의 숙박비와 식비를 비롯해 생수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조사도 본격화한다. 행안부는 오는 29일부터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앙합동조사에 착수한다.

정부는 현장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지역별 복구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