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V 전기선 연결해 수중펌프 2대 가동 음식점 적발

 

양주 장흥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어린이 옆 바위에 수중펌프 가동용 콘센트와 전선이 늘어져 있다.(사진=유튜브 푸드매니아 캡처)

【양주=서울뉴스통신】 김칠호 기자 =  “엄마, 물속에 전기가 흘러”

방학을 맞아 양주시 장흥계곡 돌고개천을 찾아 인공폭포 아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젖은 바위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물속으로 연결된 전기선을 보고 깜짝 놀라 이렇게 소리쳤다.

평상을 깔고 계곡에 물을 가둬놓고 영업하던 식당에서 무분별하게 설치한 콘센트는 물속에 숨겨둔 수중펌프 2대를 가동하기 위해 220V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었다. 자칫 감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듯했다.

이런 사실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소방대원이 사고 위험성을 적발하자 식당 주인은 “알았어요”라며 물러섰다. 그러나 잠시 후 단속반이 돌아가면 수중펌프를 재가동하는 일이 반복됐다. 이들은 단속돼서 벌금을 물더라도 한철 장사를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지난 3일 현장을 단속하면서 불법으로 설치된 수중펌프와 전기시설을 철거하고 업주를 형사고발했다. 이 음식점은 2년 전 적발돼 강제로 철거됐던 곳으로 이번에 다시 불법영업이 재발한 곳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일 하천과와 특별사법경찰단에 즉각 조치와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양주시는 장흥계곡 일대에서 신고하지 않고 음식을 판매하는 불법 음식점이 더 있는지 집중 점검에 나섰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하천과 계곡에서 불법시설을 설치하거나 무단 취수 등 위법행위가 있는지 현장점검을 강화했다.

단속 대상은 음식점 등의 불법 시설물 설치, 계곡 물막이, 무단 취수 등이다. 이런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대로 원상복구와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특히 장흥계곡 일대는 단속반이 주말에도 현장을 순찰하면서 강제 철거한 시설을 몰래 다시 설치하는 일이 없게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