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상반기 혁신약 80% 이상 자체 개발…제약사 실적 개선 '뚜렷'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혁신 역량을 갖춘 중국의 제약 기업이 우수한 제품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타오칭(陶青) 중국 공업정보화부 대변인이자 운행모니터링협조국 국장은 올 상반기에 38종의 혁신약(지식재산권 보유 약품)이 출시됐다며 그중 중국산 혁신약은 31종이라고 밝혔다. 중국산이 전체의 80% 이상이다.

혁신약 기술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L/O) 규모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총거래액은 1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중국 의약품 산업의 혁신 품질이 비약적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줬다.

지난 6월 18일 톈진(天津)에 위치한 의약화학생물학 전국중점실험실에서 연구 중인 과학연구원. (사진=신화통신 제공)

제품의 상업화 확대와 해외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지면서 다수 제약 업체 성장과 실적 호전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쓰커(海思科)의약그룹은 올 상반기 모회사 귀속 순이익이 7억9천만 위안(약 1천666억9천만원)~8억7천만 위안(1천835억7천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25~575.35% 급증한 수치다.

혁신약의 연구개발(R&D)과 산업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업스트림의 의약품 위탁생산(CXO)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도 개선됐다. 그중 선두 기업인 자오옌(昭衍)신약연구센터회사의 상반기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6억 위안(1천266억원)~9억 위안(1천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4.9~1377.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의 R&D 혁신도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의약품 등록 및 심의·비준, 임상 추진도 활발히 진행됐다. 카이위안(開源)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건선, 당뇨병, 불면증 등 다수 분야에서 총 5종의 혁신약·신약이 승인을 받고 출시됐다. 8종의 제품은 출시 신청 또는 적응증 신규 추가 신청 단계에 있고, 12개 프로젝트는 임상 3상 단계까지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위안증권은 중국의 의약 혁신 파이프라인이 임상 후기 및 상업화 단계까지 계속해서 확장되면서 종양, 자가면역, 대사 및 감염증 등 질병의 핵심 분야에서 R&D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