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결렬 시 강력한 군사 행동" 경고
9일(현지시간) 이란 마슈하드에서 열린 고(故)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행렬에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신화사/서울뉴스통신, 2026.07.09,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에 다시 기회를 주기 위해 미국의 대이란 공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현재 이란과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매우 강력한 군사 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외교에 얼마나 시간을 더 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시간은 많지 않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든지, 아니면 아예 안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만을 비롯한 중재국들과 중동 지역 국가들이 이란과의 협상에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해 지난 금요일 공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란이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뒤에야 협상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시간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 기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틀 전까지 우리가 하던 일을 다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이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같은 입장"이라며, 다음 날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인 벤자민 나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동결·관리하고 있는 이란 자산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란이 초래한 피해에 대한 비용은 이란의 돈으로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만의 중재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