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두 달 더 연장…9월 말까지 현행 혜택 유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물가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5 / 사진 = 재정경제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9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2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이후 유류세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부터도 휘발유는 1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25%의 유류세 인하율이 유지된다. 적용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물가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5 / 사진 = 재정경제부 제공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인하 효과는 휘발유 ℓ당 122원, 경유 145원, 부탄 51원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3월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했고, 5월에는 부탄 인하율도 25%로 높였다. 지난달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인하했지만, 유류세 감면은 그대로 유지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데 힘을 실었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여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물류와 산업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경유와 서민층 이용이 많은 부탄에는 휘발유보다 높은 인하율을 유지해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