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의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 스페인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6.07.20, 사진=신화/서울뉴스통신,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자 기자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연장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스페인이 10명이 뛴 아르헨티나를 꺾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토레스는 연장 전반 16분(통산 106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슛을 상대 골망 상단에 꽂아 넣으며 대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에인소 페르난데스가 파우 쿠바르시를 향한 거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연장전 내내 10명으로 싸우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통산 두 번째이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세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1962년 브라질 이후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를 노리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내내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결승전에서 뼈아픈 첫 패배를 안았다.
'메시 봉쇄' 성공한 스페인, 전반부터 주도권 장악
자신의 6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이 될 월드컵 무대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는 스페인의 촘촘한 압박에 막혀 경기 막판 몇 차례 위협적인 순간을 제외하고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매섭게 위협했다. 라민 야말이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으나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 오야르사발의 결정적인 기회 역시 마르티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공간 확보에 애를 먹으며 스페인의 파이널 써드(공격 지역)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 반면 스페인은 왼쪽 측면에서 마르크 쿠쿠레야가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냈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전에도 스페인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시작 직후 로드리 고 데 파울의 턴오버를 틈타 알렉스 바에나가 슛을 날렸으나 마르티네스의 손에 걸렸다. 이후 교체 투입된 페드리와 야말의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이 잇달았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수 파쿤도 메디나의 육탄 방어와 마르티네스의 눈부신 선방 쇼에 막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온몸을 던져 상대의 날카로운 슛을 막아내고 있다. 2026.07.20, 사진=신화통신/서울뉴스통신,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수적 우세 속 터진 토레스의 '한 방'…스페인, 세계 정상 우뚝
경기의 분수령은 후반 추가시간에 찾아왔다. 스페인의 수비수 쿠바르시가 역습을 전개하며 치고 나가자 페르난데스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스페인은 연장전 들어 더욱 공세를 퍼부었다. 연장 전반 니코 윌리엄스의 결정적인 헤더가 다시 한번 마르티네스의 손끝에 걸렸지만, 끝내 아르헨티나의 골문이 열렸다.
연장 전반 16분 페드로 포로가 반대편에서 올린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토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마르티네스가 손쓸 수 없는 골망 구석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으나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스페인이 1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026 월드컵의 최종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