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中 상하이 WAIC, 1천100여 개 기업 집결…AI가 바꾸는 산업의 미래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올해 상하이에서 아홉 번째를 맞이한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며 규모 면에서 또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전시 총면적은 처음으로 10만㎡를 돌파했으며, 중국 국내외 1천1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17일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를 찾은 관람객들이 ‘성텅(昇騰)950슈퍼팟(Atlas 950 SuperPoD)’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현장에서는 신형 스마트 단말기들이 공개돼 핵심 원천 기술의 꾸준한 돌파구 보여줬으며, 국내외 전문가 및 기업 대표들이 모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산업 간 공생,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시관 내부에는 미니맥스(MiniMax)의 M3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상하이 제웨싱천(階躍星辰)스마트테크회사 에이전트 운영체제(OS), AI 에이전트 휴대전화 등 4천400여 종의 전시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웨이 전시부스에서는 ‘성텅(昇騰)950슈퍼팟(Atlas 950 SuperPoD)’ 실물 장비가 최초로 공개됐다. 전체 설비는 16개의 컴퓨팅 캐비닛과 4개의 인터커넥트 캐비닛으로 구성됐으며, 내부에는 1천24장의 스마트 컴퓨팅 카드가 탑재돼 있다. 최저 지연 시간은 3μs(마이크로세컨드∙100만분의 1초)로,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연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17일 상하이 엑스포 전시관에 마련된 ‘2026 WAIC’ 톈우(天鶩)테크회사 전시부스에서 ‘AI 기반 풀스택 단백질 연구개발 플랫폼’. (사진=신화통신 제공)

스마트 제조 전시관에서는 실제 제조 환경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들 로봇은 ‘제조 파트너’로서 ▷시각 인식 ▷의도 이해 ▷정밀한 힘 제어 ▷유연한 삽입·연결 등 핵심 역량을 뽐냈다.

“체화지능은 상자 운반은 물론 유연한 조작까지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데이터 축적과 모델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에는 더 많은 응용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하이 타스(它石·TARS)스마트주행테크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중국 주요 산업에서 AI의 전체 침투율은 80%를 넘어섰으며 ‘AI+’와 산업 융합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화형 단백질 연구개발(R&D) 에이전트가 최고의 전시품으로 선정됐다. 탄양(譚揚) 톈우(天鶩)테크회사 기술 과학자는 “사용자가 대화하듯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단백질 설계, 예측, 검증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면서 “R&D 주기도 2~6개월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17일 상하이 엑스포 전시관에서 AI 안경을 체험하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제공)

행사장의 뜨거운 열기 뒤에는 AI 기술 혁신의 집단적 돌파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AI 발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AI+’ 행동 추진에 나서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스마트 경제의 핵심 산업 규모는 이미 1조 위안(약 219조원)을 넘어섰고, 다양한 스마트 단말기가 가정에 깊숙이 보급됐다.

샤오쑹(肖松) 지멘스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넓은 산업 범위, 탄탄한 제조업 체계, 빠른 산업 혁신 속도, 신기술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는 중국이 산업 AI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드러난 독보적 강점”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