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일상부터 산업 고도화까지…中 변화 이끄는 인공지능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및 인공지능(AI)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가 오는 17~20일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국은 AI 분야의 국제 협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AI를 기반으로 신규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새로운 응용 시나리오를 통해 신업종이 창출되면서 AI라는 ‘핵심 변수’는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새로운 응용 시나리오로 신업종 구축
AI는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다. 지난해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는 1조2천억 위안(약 262조8천억원)을 넘어섰으며 관련 기업 수는 6천200개를 돌파했다.
공유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플랫폼의 ‘중추 두뇌’ 역할을 하며 기존 모델에서 나타났던 높은 공차율과 낮은 배차 효율 문제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면서 노천 광산의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 보급이 스마트 광산 구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천 광산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R&D)과 산업화에 주력하는 일부 민영기업들이 관련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쿵즈자(易控智駕·EACON) 관계자는 “회사는 인지, 의사결정, 클러스터 관제 등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노천 광산 무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왔다”며 “이를 통해 혹한, 고온, 고지대 등 극한 작업 환경에서도 대규모 상용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6월 기준 해당 솔루션은 40여 개 광산에 도입됐으며 3천100대 이상의 무인 자율주행 광산용 트럭이 상시 운행되고 있다”며 “운영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제조업체 중 30% 이상이 AI 기술을 접목해 운용하고 있다. 또한 AI는 선도급 스마트 공장의 70% 이상 업무 시나리오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제1회 홍콩 체화지능 산업 서밋’에서 즈위안로봇(智元機器人·AgiBot) 기술 시연을 관람하는 참가자들. (사진=신화통신 제공)
◇에이전트 AI 시장 성장 가속
지난달 28일 즈위안로봇(智元機器人·AgiBot)의 체화지능 로봇 생산량이 1만5천 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업계 양산 기록을 새로 썼다. 1만5천 번째로 출고된 ‘징링(精靈, Genie) G2’ 모델은 출하되자마자 룽치(龍旗,Longcheer)테크 공장에 인도돼 상시 생산라인에 투입됐다.
‘룽샤(龍蝦)’ 등 에이전트 AI가 시장의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Seedance) 2.0은 ‘영화급’ 품질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 AI는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5월 말 기준 하루 평균 토큰 호출량은 수백조 토큰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 생산량은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업그레이드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고 새로운 소비 수요도 활성화되고 있다. 올 1~5월 스마트 안경을 포함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5월 30일 시민과 관광객들이 ‘2026 세계스마트산업박람회’ 스마트 제조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AI+’로 전방위 혁신 활력 제고
기술이 업그레이드될수록 그 발전 성과는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AI의 건전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민생 복지를 꾸준히 증진하고 더 많은 혁신 성과가 일상 속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 들어 아이플라이텍(iFLYTEK, 科大訊飛)은 AI와 교육 간 심도 있는 융합을 추진하며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5만여 개 학교 및 1억3천만 명 이상의 교사·학생에게 스마트 교육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시 베이얼더우뎬(北兒竇店) 어린이병원은 AI 소아과 의사를 도입했고 선전(深圳)시 요양병원은 다양한 돌봄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항저우(杭州)시 시후(西湖) 관광지에서는 야간 순찰에 로봇 클러스터를 투입했다.
의료 및 돌봄, 사회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AI는 국민의 일상과 깊이 융합되며 더 나은 삶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