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 개발 본격화…2030년 시제기 비행 목표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24일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우주항공청이 배터리와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는 하이브리드 항공기 체계 개발을 맡고, 순수 배터리 기반 미래항공기는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미래항공 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우주항공청은 10일 청사에서 '제8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열고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 개발 전략을 산업계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항공기 체계, 엔진, 소재·부품 분야 기업 20곳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난 3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전략'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은 정부 투자를 통해 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를 개발하고, 순수 전기 기반 미래항공기는 민간이 중심이 돼 개발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 주도 사업은 2030년 말 기본형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 시제기의 첫 비행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주항공청은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를 기본 플랫폼으로 개발한 뒤 공공과 민간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임무별 확장이 가능한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국내 미래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산 소재·부품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정부 주도의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시험·실증 인프라 확충과 초기 공공수요 창출, 국산 부품 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등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부의 미래항공기 투자가 실질적인 산업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