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상부터 지하까지 싹 바꾼다…中 농촌 이어 도시도 '리모델링'

지난해 6월 27일, 개조 공사를 마친 상하이 노후 주거단지를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충칭(重慶)하이테크산업개발구 진펑(金鳳)구역에서는 도시재생 1기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2개 동, 600여 가구의 주택 보수 공사를 포함하며 356면의 주차 공간, 50개의 전기차 충전소, 3만6천700㎡ 규모의 녹지 공간 조성 등 공공 시설 개선을 목표로 한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샤오산(蕭山)구에서는 젊은 직장인과 새로운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주택 보수 공사가 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누수, 곰팡이, 노후 전기 배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은 조립식 인테리어와 친환경 저탄소 기술을 활용해 공공임대주택, 인재 임대아파트, 직원 기숙사 등을 개조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삶의 질이 높은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이 기간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노후화된 도시 주택 50만 채, 판자촌 4천 곳, 노후 주거 단지 11만5천 곳에 대한 개조가 포함된다. 또한 1천500곳의 오래된 거리와 공장 지대를 정비하고 12만8천㏊ 규모의 스포츠 공간을 신설 및 개선하며 도시 공원 내 2만㏊의 녹지 공간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상하이시 징안(靜安)구 탄자차오(談家橋) 주거단지의 개조 전 모습(위, 자료 사진)과 지난해 9월 15일 촬영한 개조 후 모습(아래).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의 도시재생 노력은 지상뿐만 아니라 지하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 주택도농건설부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77만㎞에 달하는 도시 지하 파이프라인을 건설 및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홍수 방지를 위한 배수 및 하수 네트워크 개선, 노후 상수도관 및 가스관 교체,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난방 시스템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

재정적 지원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기반이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2024년부터 전국 50개 주요 도시의 관련 사업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

관펑(關鵬)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고정자산투자사(司) 책임자는 올해에만 970억 위안(약 21조8천250억원)의 중앙정부 예산이 노후화된 도시 주거 단지와 낡은 주택 보수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는 약 800만 가구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년 대비 250억 위안(5조6천250억원) 증가한 1천600억 위안(36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해 지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건설 및 개조 사업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