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다에서 미래 신약 찾는다"…中 칭다오, 해양 바이오의약 연간 생산액 약 9조원

지난달 2일 산둥(山東)항구 칭다오(青島)항 전자동화 부두를 떠나는 화물선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가 해양 혁신 신약을 선도 분야로 삼아 해양 바이오 제품, 해양 기능성 제품, 해양 생체 소재, 특수 의학용도 제품이 함께 발전하는 ‘1+4’ 해양 바이오의약 산업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산업은 연간 400억 위안(약 9조원) 규모의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칭다오(青島)는 중국 내 해양 과학연구 자원이 가장 집중된 도시이자 해양 의약산업을 가장 먼저 발전시킨 도시로, 해양 생물 기반 혁신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해양의약품, 해양바이오제품, 해양의료용소재 등 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하고 있다.

대학·연구기관과 기업 간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된 칭다오 해양 바이오의약 산업이 대표적이다.

중국 전역의 해양 관련 원사 중 약 30%, 하이엔드 연구개발(R&D) 플랫폼 중 40%, 글로벌 선도 해양 기술 중 50%가 칭다오에 집중돼 있다.

‘칭다오시 생명건강 과학기술혁신발전보고서(2026)’에 따르면, 칭다오 생명건강 분야에서 대학·연구기관 및 의료기관 49곳, 중점실험실 84곳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가중점실험실은 6곳, 부처 중점실험실은 4곳, 성(省) 중점실험실은 21곳이다.

한 관계자가 지난해 9월 8일 ‘2025 동아시아해양박람회’ 해양 바이오의약 전시구역에서 전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산업 발전을 지원하려는 정부 차원의 노력도 이어졌다. 칭다오는 최근 수년간 지원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해양 신약 분야에 최고 3천만 위안(67억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플랫폼 조성과 관련해 칭다오 하이테크산업개발구 바이오의약 및 의료기기 산업단지, 라오산(嶗山)구 해양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서해안신구 유전자과학기술 산업단지 등 전문 산업단지가 빠르게 들어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산둥성 약품감독관리국 심사∙검증 칭다오 지부가 설립돼 기업에 ‘원스톱’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제품 출시 주기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어 금융 지원과 관련해 칭다오는 총 규모 225억 위안(5조625억원)이 넘는 10개의 산업펀드를 설립했다.

나아가 칭다오는 해양 활성물질 발굴, 후보 약물 선별, 파일럿 테스트 개발, 임상 평가, 산업화 전환에 이르는 전 주기 혁신 체계를 구축하며 해양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