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獨 뒤스부르크 하펜 CEO "中-유럽 화물열차, 복합물류의 핵심 축으로 부상"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중국과 유럽을 잇는 복합물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독일 뒤스부르크항 운영 기업인 뒤스부르크 하펜(Duisburger Hafen AG)의 마르쿠스 방겐 최고경영자(CEO)가 평가했다.

방겐CEO는 글로벌 공급사슬이 혼란을 겪는 시기에도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높은 유연성과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항공 운송을 보완하는 수단으로서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복합물류 솔루션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8일 ‘충칭(重慶)산’ 자동차를 가득 실은 중국-유럽 화물열차(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가 퇀제춘(團結村)중심역에서 발차 대기 중인 모습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뒤스부르크항은 지난 2011년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 개시 이후 유럽의 주요 종착 거점으로서 노선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 왔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2016년 통합 브랜드로 출범 이후 운행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연간 운행량은 2016년 1천702회에서 지난해 2만22회로 약 12배 늘었다.

방겐 CEO는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뒤스부르크항의 물류 네트워크를 아시아까지 확장하고 아시아 고객들이 유럽 전역의 복합운송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무역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유럽 물류 허브인 뒤스부르크항의 연결성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뒤스부르크항은 청두(成都)-유럽 화물열차 노선을 개통하고 시안(西安)국제내륙항투자발전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 주요 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방겐 CEO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뒤스부르크항은 고객과 계약 파트너에게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선 확대 및 운송망의 회복력 강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신규 물류망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발전이 뒤스부르크와 중국 간 교류를 한층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에서 뒤스부르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우리 역시 중국의 도시와 협력 파트너, 시장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힐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