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정보 한곳에 모았다…네이버, AI 기반 안전 날씨 서비스 확대

네이버는 지난 2일 자연재난 정보와 기상특보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네이버 날씨 세이프티' 페이지를 통합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2026.07.03. / 사진 = 네이버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네이버가 태풍과 집중호우, 폭염 등 각종 자연재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선보이며 재난 대응 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자연재난과 기상특보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네이버 날씨 세이프티' 페이지를 새롭게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처럼 재난 발생 시에만 별도 화면을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이용할 수 있는 상시 서비스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제공 대상은 태풍과 호우, 폭염, 대설, 한파, 지진 등 주요 자연재난이며, 재난 상황에 따라 화면 구성도 실시간으로 변경된다.

새 페이지에는 기상청을 비롯해 아큐웨더, 웨더채널, 웨더뉴스 등 4개 기상사업자의 예보와 전국 기상특보 현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여기에 재난안전 정보를 결합해 이용자가 위험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화면 상단에는 인공지능(AI)이 현재 전국과 권역별 기상 상황을 요약해 제공하는 '전국 브리핑'이 배치된다. AI는 지역별 위험 수준을 4단계로 구분해 표시하며, 이용자는 해당 정보를 선택하면 기상특보와 재난문자, 이용자 제보 등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후 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 산불 등 자연재난이 빈번해지면서 포털의 날씨 서비스도 단순 예보를 넘어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추세다. 공공기관의 공식 발표와 실제 현장 상황 사이의 시간 차를 줄이기 위해 실시간 이용자 제보를 함께 제공하는 기능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인 '제보톡'도 세이프티 페이지와 연계된다. 제보톡은 2021년 도입된 이후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 등을 활용한 실시간 기상 제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기상특보와 최근 재난문자 등 공공 재난안전 정보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제보톡의 누적 제보 건수는 63만 건에 달한다. 지난해 3월 경북 대형 산불 당시에는 약 5만4000건의 현장 제보가 접수되는 등 재난 상황에서 실시간 정보 공유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네이버는 생활 밀착형 날씨 서비스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위치 기반 초단기 예보를 제공하는 '테마날씨' 서비스는 야구장과 골프장, 놀이공원, 스키장, 축구장 등 전국 약 570개 장소의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혜진 네이버 날씨 서비스 리더는 "앞으로는 동네 단위까지 위험도를 분석해 제공하는 AI 안전리포트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맞춘 개인 맞춤형 날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