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 367만 마리 넘어…유기동물은 6년 연속 감소세
국내 반려동물 등록 수가 36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유실·유기동물 발생은 6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6일 한강시민 공원에서 주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산책하는 모습. 2026.06.2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국내 반려동물 등록 수가 36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유실·유기동물 발생은 6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는 반면 신규 등록은 줄어들면서 반려동물 양육 문화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2025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 누적 등록 수가 367만6000마리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규 등록은 24만7000마리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축종별로는 등록된 개가 누적 360만3000마리, 신규 등록 23만100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양이는 누적 7만3000마리, 신규 등록은 1만6000마리로 집계됐다.
유실·유기동물 구조 건수는 9만6000마리로 전년보다 10.4%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3만6000마리 이후 매년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반려동물 등록제 정착과 보호 의식 향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물보호 기반시설도 확대됐다. 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36곳으로 전년보다 5곳 늘었으며,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보호센터는 87곳으로 증가했다. 반면 위탁 운영 시설은 149곳으로 줄었다.
반려동물 산업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관련 영업장은 2만4384곳으로 1년 전보다 3.5% 늘었고, 종사자는 3만426명으로 3.8%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미용업이 44.5%로 가장 높았고, 위탁관리업 23.8%, 판매업 11.4%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운송업이 20.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장묘업 7.2%, 미용업 6.6%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업은 11.5%, 판매업은 10.5%, 생산업은 4.5% 각각 감소해 산업 구조가 생산·판매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동물보호 관리 체계도 강화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보호관은 888명으로 전년보다 10.9% 늘었으며, 지난해 적발된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는 총 1281건이었다.
위반 유형은 목줄 미착용 등 반려동물 관리 소홀 사례가 71.3%로 가장 많았고,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4.4%로 뒤를 이었다.
김동일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과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가 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정책과 제도 개선을 통해 성숙한 동물복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