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자동차 브랜드, 남아공 시장서 질주…점유율 20% 눈앞
지난해 10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 업체 제투어(Jetour)의 신형 SUV 출시 행사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올 1분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연비를 높인 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남아공에서 판매된 중국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했다. 이는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기록한 성장률인 약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남아공의 승용차·경상용차(LCV) 판매량은 11만4천517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19%를 넘어, 남아공에서 판매된 신차 5대 중 약 1대가 중국 브랜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세가 단순히 가격 요인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기술 사양과 연비, 주행거리, 보증 조건을 갈수록 중요하게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영향력 확대는 남아공자동차제조협회(NAAMSA)도 주목하고 있다. NAAMSA는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시장 평가에서 “중국 브랜드의 강한 성장세가 남아공 내수 시장에서 존재감을 계속 키우고 있으며, 해당 분기에도 4개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브랜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은 신에너지차를 향한 관심 확대다.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소비자 선호도는 39%까지 높아졌다. 연료비 상승과 차량 유지·운영 비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기술과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관련 수혜를 점점 더 크게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