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클릭으로 해외 자금 전송…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서비스 새 진전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금융기관 26곳이 최근 디지털 위안화 국제운영센터에 첫 접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디지털 위안화의 크로스보더 서비스가 새로운 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6개 금융기관 목록에는 스탠다드차타드(SC) 차이나 등 외국 자본과 태국, 싱가포르, 라오스, 카타르 등지에 있는 중국계 은행의 해외 지점도 포함됐다.

기존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시스템은 최근 수년간 효율성이 낮고 비용이 높으며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어 국제 통화 자금의 효율적인 흐름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기술이 크로스보더 결제 분야에 빠르게 적용됨에 따라 법정 디지털 화폐는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 발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2026 중국국제금융전시회’에 마련된 디지털 위안화 부스. (사진=신화통신 제공)

지난 2025년 6월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행장은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국제운영센터를 설립해 크로스보더 및 역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9월, 센터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해 크로스보더 디지털 결제, 블록체인 서비스, 디지털 자산 등 세 가지 주요 비즈니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올해 디지털 위안화 국제운영센터는 기존의 3대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결제 종합 서비스 플랫폼(CBETS) ‘수비다(數幣達)’를 출시했다.

이제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자금은 순식간에 두 지역 사이를 이동한다. 남방전력망은 올 4월 디지털 위안화 플랫폼 ‘수비다’를 통해 라오스의 전력 판매 대금을 받았다. 이는 크로스보더 양자 모델을 채택해 중간 거래 단계를 생략하고 결제 주기를 기존 3영업일에서 5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뤼위안(呂遠)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부소장은 CBETS가 각 통화 당국의 결제 시스템 및 법정 디지털 화폐 시스템과의 크로스보더 상호 연결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직접 접속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2026 중국국제금융전시회’에서 열린 ‘크로스보더 결제 종합 서비스 플랫폼(CBETS)’ 첫 직접 참여자 서명식. (사진=신화통신 제공)

왕즈민(王志敏) 중국공상은행 저장(浙江)성지점 부지점장은 ‘수비다’ 플랫폼을 통해 이우(義烏) 상인들이 라오스 고객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무역 대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수비다’ 플랫폼은 크로스보더 무역의 실수요에 대응해 스마트 기업 주문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무역 기업이 상업은행을 통해 표준화된 무역 주문정보를 전송하고 거래 기업 간 상호 온라인 승인이 용이해진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지불 절차를 개시할 수 있어 은행과 기업 간의 여러 번거로운 연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