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동혁 퇴진론 직격…"지금은 내부총질 아닌 당 수습할 때"

홍준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책임자 정리와 정통 보수주의 복원을 통한 전면적인 당 쇄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6.06.18 / 사진 = 유튜브 'TV홍카콜라' 갈무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되는 장동혁 대표 퇴진 요구를 강하게 비판하며 당내 갈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중심의 개혁 성향 모임인 '대안과미래'에서 장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치 생활 30여 년 동안 상황에 따라 모습을 드러냈다가 숨는 이른바 '빈대 정치'를 수없이 목격했다"며 일부 당내 인사들을 겨냥했다.

이어 "스스로는 성과를 낼 역량이 부족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도전에 성공하면 이를 시기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대표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홍 전 시장은 "장동혁 대표는 정치 경력이 길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실상 궤멸 상태였던 당 대표직에 도전해 성공했다"며 "불리한 정치 환경과 내부 갈등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당내 중진 의원들과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부 중진들이 자신의 한계를 돌아보기보다 장 대표를 문제 삼고 있으며, 초·재선 의원들 역시 정치적 위상이나 관계를 이유로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이 선거관리 부실 논란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공세를 펼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내부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행태가 과연 미래를 위한 정치인지 의문"이라며 "당내 자중지란은 결국 당 전체에 부담만 안길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안과미래'는 지난해 12·3 계엄 사태 1주기를 계기로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발표한 국민의힘 의원 25명을 중심으로 결성된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이다. 최근 당 쇄신 방향과 지도체제 개편 문제를 놓고 당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